나경원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부적절” 50.3% vs “적절” 39.1%

나경원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부적절” 50.3% vs “적절” 39.1%

기사승인 2019-03-18 19:30:56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4명은 ‘적절하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YTN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나 원내대표의 말이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50.3%, ‘외신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라는 응답은 39.1%로 각각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부적절 93.1%), 정의당 지지층(74.3%), 진보층(78.5%) 광주·전라(70.9%), 30대(70.8%)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적절 83.6%), 바른미래당 지지층(58.8%), 보수층(75.9%), 대구·경북(45.1%), 60대 이상(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과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이념과 지지 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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