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됐다’는 정부의 연구결과가 나오자 경북도는 20일 “포항이 지진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었다”면서 크게 반겼다.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 연구용역’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주해 대한지질학회에서 국내외 전문가 1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한 후 약 1년간 연관성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이날 최종결과 발표에서 조사단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땅속으로 물을 주입하면서 촉발됐다는 결론을 냈다.
일종의 ‘촉발지진’으로 규명한 것이다.
촉발지진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발지진’과 달리 인위적인 영향으로 일어난 지진이다.
이와 관련 이철우 지사는 “정부조사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결과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면서 “포항이 지진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으로부터 일부 탈피할 수 있어 다행이나, 지진 안전도시 이미지 회복 측면에서는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등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발생으로 인구 및 관광객 감소, 극심한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정부차원의 강력한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고 지진으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따른 적극적인 보상대책도 필요하다”면서“도에서는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포항시와 긴밀히 협조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