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자신의 SNS에 김지은씨의 진단서를 공개하며 ‘허위증거’라고 주장했다.
민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미투는 거짓말로 짜여져 있다”며 “가짜 미투임을 알려야 거짓이 사회를 흔들고 분열시키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민씨는 이 글에 김씨가 법원에 낸 정신과‧산부인과 진단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민씨는 해당 진단서에 대해 “법정에서 인정받지도 못했다”며 “수사기관에 성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진단서를 버젓이 내는 사람이 허위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씨를 변호하고 있는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는 “법정에서 다뤄진 내용을 왜곡했다”며 “개인의 의료기록을 동의 없이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안 전 지사 사건은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