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결승 '카트라이더 리그', 트로피는 누구에게?

대망의 결승 '카트라이더 리그', 트로피는 누구에게?

기사승인 2019-03-22 18:50:57

‘카트라이더 리그 2019 시즌 1’이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카트라이더 리그 2019 시즌 1 결승전’이 개최된다.

최근 카트라이더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그도 반등효과를 봤다. 약 300석 규모의 넥슨 아레나가 연일 매진하자 넥슨 측은 1600석의 광운대학교 특설 무대를 꾸렸다. 2009년 대회 이후 약 10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번 결승전은 문호준과 박인수의 무대다. 두 선수는 팀전과 개인전에 모두 진출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세이비어스의 라이벌 대결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결승전의 관점 포인트에 이목이 쏠린다.

▶ ‘아이템’ 아프리카 프릭스 vs ‘스피드’ 세이비어스

최고의 두 팀 아프리카와 세이비어스가 최종 무대에서 만난다.

올 시즌 전적은 2승 0패로 세이비어스가 우위를 점했지만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다.

스피드전은 백중세가 예상된다. 세이비어스가 스피드전에서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약간 앞서는 모습이지만 아프리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세이비어스는 ‘원투펀치’ 박인수와 김승태가 건재한 가운데 최근 유창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세이비어스는 김승태와 유창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박인수가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두 선수는 주행능력도 뛰어나 직접 선두권에서 달리는 경우도 많다.  

아프리카는 문호준과 유영혁을 앞세워 맞선다. 올 시즌 두 선수의 호흡이 약간 맞지 않았지만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조직력 점검에 나섰다. 두 선수의 호흡이 발휘된다면 충분히 세이비어스에 맞서볼만 하다. 또한 스위퍼 최영훈도 중간에서 세이비어스 선수들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전은 스피드전과는 반대로 아프리카가 세이비어스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리그 최고의 아이템전 선수인 강석인과 이은택을 함께 내세운다. 아프리카의 전략은 문호준을 앞에서 달리게 하며 두 선수가 중간에서 상대팀을 막아내는 것이다. 최영훈은 문호준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막강한 전력을 앞세운 아프리카는 아이템전 선수을 필두로 승리를 노린다.

세이비어스는 아이템전 전문 선수가 없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아프리카전을 제외하면 아이템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세이비어스의 장점인 순간적인 판단이 경기 내내 발휘된다면 충분히 아프리카에 펀치를 날릴 수 있다.

박빙의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확률이 높다. 에이스 결정전은 세이비어스 박인수가 문호준을 상대로 2번 승리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문호준 대신 유영혁도 충분히 출격 시킬 수 있다. 유영혁은 통산 에이스 결정전에서 3승 2패로 문호준(1승 4패)보다 승률이 좋다. 세이비어스는 유창현과 김승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 폼이 좋은 박인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 문호준, 박인수 2파전 예상… 다크호스는 유창현·신종민 

개인전 결승에는 문호준, 박인수, 유창현, 정승하, 신종민,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등 8명이 출격한다. 

이 중 문호준과 박인수가 개인전 결승전의 대미를 장식할 확률이 제일 높다. 문호준은 과거 개인전에서 우승만 7번을 차지했다. 박인수도 지난해 이벤트 리그에서 개인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저들도 두 선수에게 표를 내밀었다. 문호준이 전체 표의 82%를 획득했고 박인수가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인전은 변수가 많다. 특히 올 시즌엔 유영혁, 김승태, 이재혁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탈락했다. 문호준과 박인수도 이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다크호스는 유창현과 신종민이다. 유창현은 최근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신종민 역시 16강전에서 승자전 전체 1등으로 이변을 연출한 신예다. 팀전도 일찌감치 탈락해 개인전에 더욱 집중했다.

정승하도 주행만큼은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는 선수다. 황인호나 송용준, 김승래는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고 있지만 경험을 토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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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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