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키미 림을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한 가운데, 키미 림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키미 림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과 관련해,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버닝썬 사건) 소식이 전해지기 얼마 전에 나는 승리에서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가 투자자들을 위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나는 그가 나를 왜 불렀는지, 내가 이 사건에 왜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또 "통화가 끝난 후 굉장히 혼란스러웠다"고도 덧붙였다.
버닝썬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도 "내가 왜 휘말렸는지 모르겠다"면서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 키미 림은 2015년 12월 승리가 아레나의 VIP룸을 잡아줬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리끼리 즐긴 뒤 그곳을 떠났다"면서 "절대로 우리 외에 함께 한 사람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업을 위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쳤다고 전하며 재력가들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싱가포르 국적의 한 여성도 포함돼 있었고, 그는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키미 림으로 알려졌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