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에 식판·숟가락 던진 유치원 교사 아동학대 '유죄'

3살 여아에 식판·숟가락 던진 유치원 교사 아동학대 '유죄'

기사승인 2019-03-25 00:40:00

3살 여자아이에게 책가방과 식판 등을 던지는 등 가혹행위를 한 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남 모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했던 30대의 강모씨는 지난해 5월 3살 여자아이 윗옷을 입히면서 지퍼를 세게 올리고 책가방으로 아이를 한차례 때렸다.

강씨는 또 아이가 울고 있으면 몸으로 밀치고 지나가거나 점심 식사 때 식판, 숟가락을 던지기도 했다. 스케치북이나 물티슈로 아이 머리나 얼굴을 치기까지 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가 이때부터 8월 말까지 석달여 동안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유치원생 18명에게 108번에 걸쳐 아이들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만한 여러 학대행위를 했다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교사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유치원 원장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교사 강 씨가 아동학대를 한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호성호 부장판사는 강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장 윤씨에게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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