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성추행 실수, 학생이 피해야" 한양대 신입생 성폭력 예방 교육 논란

"교수 성추행 실수, 학생이 피해야" 한양대 신입생 성폭력 예방 교육 논란

기사승인 2019-03-25 10:08:48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한 인권교육 중 성추행 두둔성 발언이 나와 비판을 샀다.

25일 한양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성폭력 예방 및 인권교육’에서 강사가 대학교수의 성추행 사례를 거론하며 “교수가 술을 마시고 실수한 것”이라며 “학생들은 그런 경우가 생기면 자리를 피하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강사의 발언이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이며, 피해 학생에게 원인을 돌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사는 해당 대학 인권센터 소속 변호사 A씨였다.  A씨는 “두둔 취지는 아니었다”며 “상대방의 성적 접촉이 싫을 경우 명확하게 의사 표현 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대학 인권센터 측은 향후 교육에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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