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SNS 발언’ 질타에…자세 낮춰 “깊이 반성”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SNS 발언’ 질타에…자세 낮춰 “깊이 반성”

기사승인 2019-03-26 14:12:45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과거에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야당의 질타에 거듭 사과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2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던 발언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NLL(북방한계선)을 해상경계선 기준으로 확정하고 정상회담을 하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는데 현재는 남북합의서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며 “과거 주장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15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년을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 발언했다”고 꼬집었다. 또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 피격당했던 박왕자씨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한 것도 언급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도 “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장관이 되면 보다 정제되고 신중한 언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의마다 자세를 낮추고 “부적절한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언행에 대해 더 신중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명 이후 제 인생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이념에 갇혀있지 않고, 현실과 현장을 중시하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해결법을 모색하는 실용주의자의 모습이 있다”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북관계, 비핵화 해법에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도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7개 기준에 있어 문제가 없는 깨끗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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