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한화 이용규와 관련된 루머를 부인했다.
장 위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가도 너무 간다는 생각에 한 마디만 드리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이용규가 제 이야기를 듣고 움직이고 제가 부추긴다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참 쓴웃음만 나온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인생이 걸린 문제를 누구와 상의를 했는데 그 사람이 ‘이렇게 해라라고 해’ 그대로 이행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선배로서 이용규의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줬고 트레이드를 이야기했을 때 당연히 만류를 권했다”라며 “트레이드 기사가 나갈 때는 나와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2일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화는 FA 계약을 체결한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와 진행 방식이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