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은 백승호(지로나·21)의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돌아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대표팀 세대 교체의 주자로 선정된 백승호는 이번 3월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백승호는 이날 교체 선수로 벤치에서 기다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백승호는 “많이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팀이 승리해 만족한다”며 “형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이와 함께 하면서 대표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면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서로 잘하자고 의지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대표팀 오면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며 “태극마크를 달면 힘들지 않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쉽지만 다음에도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