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도내 숙박업소와 주요 행락지 등에 대한 불법카메라 일제점검에 나선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숙박업소와 학교, 봄철 행락지 등에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지자체와 숙박업협회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경찰과 지자체 등에서 보유한 전문 탐지장비 총 151대를 활용해 연중 지속적으로 정밀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은 최근 연예인 단톡방 불법촬영물 유포, 모텔방 불법촬영 사건 등으로 몰래카메라에 대한 공포증이 커지고 있어 불법촬영 성범죄 근절을 위해 추진된다.
전북경찰은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 ㈜에스원 호남사업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등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우려지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전개해왔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불법카메라 설치 합동점검 결과,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범죄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은 봄철 행락객이 몰리는 지역축제장과 주요관광지 공원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숙박업중앙회 지역별 지부 등과 함께 민·관 합동점검반 편성해 도내 1475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오는 6월부터는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숙박시설이나 목욕탕 등 공중위생영업소 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검사 권한이 주어진다.
이에 전북경찰은 지방자치단체의 숙박시설 등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관련 협조요청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은 “최근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쉬워지면서 전북에서도 불법촬영 성범죄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홍보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