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 최명희길이 한옥의 멋을 살리고 불법주차 없는 골목길로 새롭게 거듭났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최명희길 150m 구간에 불법주정차를 남천 300주를 식재한 대형화분 40개를 비치해 불법주정차를 막고 명품 골목길로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시는 최명희길에 놓은 대형화분과 조화를 이룬 벤치에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인 ‘혼불’에 나오는 글귀를 새겨 넣어 문학적 운치를 더했다.
시는 태조로와 은행로 위주의 전주한옥마을 여행객들의 동선이 한옥이 아름다운 최명희길 골목길 투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최명희길 주변은 불법주정차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는 불법주정차 해결을 위해 주민과 상가를 대상으로 꾸준히 설득한 끝에 동의를 받아 명품 골목길 조성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연말에도 최명희 생가터 앞길에 대형화분 40개를 비치하고 남천과 꽃배추 등 겨울화초를 450주 식재해 골몰길에 화사한 풍경을 연출했다.
김용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골목길 투어를 통해 한옥마을의 멋과 풍취를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전주한옥마을 11개 구간에서 차량이동을 통제하고 문화장터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여행객을 위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