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해외 출장시 대부분 배우자와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는 "배우자 비용은 자비로 처리했다"고 밝힌 상태다.
27일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출입국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후보자가 공식 해외출장을 나간 46회 중 36회에 배우자가 동반 출국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 출장의 경우 모두 배우자와 동행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시기도 미국에 있는 자녀들의 대학 입학과 졸업 시기와 겹친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해외 출장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소명해야 한다"면서 "부부 동반이 왜 이렇게 많을까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학회에서 부부 동반 초청을 받은 경우가 많고, 배우자 비용은 자비로 처리했다"면서 "앞으로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겠다"고 해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