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흡연율 감소 추세…다이어트 시도 늘었지만 비만율 증가

국내 흡연율 감소 추세…다이어트 시도 늘었지만 비만율 증가

기사승인 2019-03-28 12:00:00

국내 흡연자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주자는 꾸준히 늘고 있고, 고위험음주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비만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흡연율은 2008년 26.1%에서 2018년 21.7%로 줄었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49.2%에서 2016년 41.9%, 2017년 40.7%, 2018년 40.6%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재비흡연자의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2014년 평균 23.6%에서 2018년 12.6%로 크게 줄었다. 다만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012년 26.3%에서 2018년 22.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흡연율 지역격차는 2008년 30.9%p에서 2016년 24.3%p로 크게 줄었다가 2018년 30.7%p로 급증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월간음주율’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율은 2008년 54.2%에서 2012년 58.6%, 2018년 60.9%로 매년 증가했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도 2008년 18.5%에서 2018년 19.2%로 늘었다.

또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도는 ‘유지’하려고 시도한 사람은 2008년 39.0%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58.9%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비만율은 같은 기간 21.6%에서 31.8%로 약 10%p 증가했다. 

걷기 실천율 및 건강생활신천율은 줄었다.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같은 기간 50.6%에서 42.9%로 감소했고,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34.5%에서 30.7%로 줄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 영양, 구강건강, 정신건강, 손상관련 사고 안전의식 등 128개 건강지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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