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청장 강인철)은 경찰항공대가 창설된 지 35년여 동안 7500시간 무사고 비행 위업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북경찰항공대(경감 권혜천)는 지난 198년 창설돼 인명구조와 범죄용의자 추적 검거 등 항공수사를 도맡아 전북 하늘을 지키는 첨병으로 역할을 다해 왔다.
항공대 창설 35년 7개월 만에 세운 7500시간 무사고 비행은 통상 시간당 180km를 비행하는 것에 견줘보면 지구둘레(4만km)를 34회 비행한 대기록이다.
항공대 지난 1983년 8월 2일 전주시 송천동 옛 육군항공대내에 휴이(HUGHES 500D) 헬기 1대로 항공대를 창설, 이듬해 5월 완주군 상관면 신리로 이전해 1998년 7인승 헬기를 배치 받아 현재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운용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항공대 업무 영역도 넓어져, 지난 2013년 7월에는 경기도 오산시 대형 상점 지하주차장에서 어린이(당시 나이 7세)를 납치해 수억원을 요구하며 완주군 이서면 일대로 도주한 범죄용의자를 검거 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또한 강도 용의자 추적, 실종자 수색, 긴급환자 이송, 양귀비·대마 단속에 이르기까지 전북 치안을 지키는 하늘의 첨병으로 소임을 다해 왔다.
비행출동 건수도 급증해 최근 5년 동안 1156회 출동해 하늘을 날며 전북의 치안을 함께 지켜왔다.
지난 1993년 10월 10일 전국민을 부안위도 훼리호 침몰 사건에도 발 빠른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소중한 37명의 목숨을 구해냈고, 창설 이후 총 120명의 생명을 구조했다.
행락철에는 등산객 구조에도 주력해 골절상이나 등부상을 입은 62명의 환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했다.
현재 전북경찰항공대는 권혜천 경감을 비롯해 조종사 박정인 경감, 김종식 경위, 김인수 경위, 정비사 나상호 경사, 안영수 순경, 이용현 8급 행정관 등 7명의 직원과 4명의 대원들이 도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권혜천 항공대장은 “하늘에서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도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디든 신속히 출동해 도민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 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