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4월 기자회견 취소되나…정의연대 측 “계속 연락 중”

이매리 4월 기자회견 취소되나…정의연대 측 “계속 연락 중”

기사승인 2019-03-29 10:21:12

방송계와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모욕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배우 이매리가 다음달 열겠다고 한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함께 준비하던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와 연락하며 회견 여부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매리는 정의연대에 기자회견을 주저하는 어조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매리 역시 언론을 통해 “처음부터 폭로성 기자회견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떠밀리듯 기자회견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매리가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아 회견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이매리는 “드라마 출연 제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맞지만 그 제의를 믿지 않으며, 출연한다고 하지도 않았다. 그것 때문에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연대 측은 “이매리가 완전히 취소를 통보한 것은 아니며 이매리와 연락이 끊어진 것도 아니다”라며 “이매리 역시 최종 기자회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의연대 사무총장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앞서 방송과 언론을 통해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방송사나 제작사 측으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3년 서울의 한 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다니며 만난 인사들에게 이런 문제를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지만, 오히려 심한 모욕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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