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공동 소송단이 출범했다.

포항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공동 소송단은 '포항 지진 공동연구단' 법률분과장을 맡았던 공봉학 변호사를 대표로 고문 이시환 변호사, 김상태·홍승현·김정욱·이정환·예현지·최한나·배아영 변호사 등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29일부터 각 사무실별로 소송을 접수받고 있다.

소송비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공봉학 대표는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비용을 낮췄다"면서 "포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만큼 소송 진행과 관련한 일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 소송단은 지역 주요 인사와 지진 피해 주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국가가 1인당 1000만원씩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소송단 관계자는 "변호사 수임료를 3만원, 승소 성공보수는 배상 금액의 5%로 책정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