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뇌물공여 외 불법촬영 혐의도 드러나…형량 가중되나

최종훈, 뇌물공여 외 불법촬영 혐의도 드러나…형량 가중되나

기사승인 2019-04-02 03:10:00

보이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불법촬영 혐의가 추가됐다. 그동안 최 씨는 불법촬영물 유포만 했다고 해명했으나 실제 그도 상대의 동의없이 불법적인 촬영을 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최종훈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동의를 받지 않고 직접 촬영한 불법촬영물 1건과 다른 사람에게 전달받은 불법촬영물 5건 등 총 6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최종훈은 불법촬영물 유포에 관한 혐의만 받고 있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촬영물을 직접 촬영한 혐의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최종훈 불법촬영 혐의와는 별개로 그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현장에서 마주친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과 경찰의 유착 의혹도 불거졌다.

일반적으로 연예인, 고위 공직자 등 유명인이나 공인이 연루된 사건은 '주요 사건'으로 분류돼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씨의 조사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고의적으로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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