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송지은, TS와 전속계약 분쟁 계속

시크릿 출신 송지은, TS와 전속계약 분쟁 계속

기사승인 2019-04-02 09:39:33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와 TS엔터테인먼트(TS)의 전속계약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TS 측은 송지은이 자사와 맺은 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새 소속사와 계약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TS는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송지은의 전속계약 위반 및 사전접촉의무 위반으로 인한 이중계약, 그에 따른 손해배상 등에 대한 중재 요청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송지은이 지난 1월 배우 하지원 등이 소속된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에 대한 반발이다. TS는 “법적으로 송지은과 당사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며,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 체결은 이중 전속계약으로써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송지은과의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TS는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속효력정지의 사전통보 및 계약완료 이후 재계약이라는 업계의 선 관례 원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중 전속계약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그에 따른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당사도 일방적으로 계약관계를 무시한 송지은과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시장 질서를 무너트리고 일방적 계약 진행 및 언론 발표로 당사의 이미지 실추 및 손실을 일으킨 부분 등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지은은 2017년 5월경 TS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같은 해 8월 대한상사중재원에 TS와 전속계약 효력 중지에 대한 중재 신청을 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 2월 송지은과 TS의 전속계약이 효력을 갖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법적 효력을 지니지 않는 판결이라 분쟁을 끝내지는 못했다.

TS의 중재 요청을 접수한 연매협은 상벌위를 통해 송지은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 조정을 이유로 회원사들에 송지은과 전속계약 관련 사전접촉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송지은에게 상벌위 출석을 요청해 분쟁 윤리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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