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1일 대한LPG협회·한국LPG산업협회와 친환경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 르노삼성 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MOU 체결행사에는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대한 이필재 LPG 협회 회장,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및 관련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친환경LPG 차량 보급 활성화 ▲질소산화물 배출량 및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경우 LPG차량의 배출량이 경유차 대비 1/93 수준에 불과하다. 휘발유와 비교해도 LPG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훨씬 적어 LPG차량은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현실적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6일 정부는 LPG 차량의 일반판매 규제를 전면 폐지한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택시업계와 장애인 구매고객들의 트렁크 공간 활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대한 LPG 협회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이후 SM5와 SM6, SM7 등 다양한 LPe 모델에 도넛 탱크를 탑재해오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26일 LPG 일반판매 허용과 동시에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자사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 모델 모두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도넛 탱크를 적용한 르노삼성 LPG 차종의 트렁크 공간은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넓으며,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85% 수준에 이른다.
일반판매용 SM6 2.0 LPe는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동일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 GDe 대비 트림에 따라 약 130만원~150만원 저렴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