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에 지갑 연다'…신세계백화점 "침대 매출 5년새 5배 껑충"

'꿀잠에 지갑 연다'…신세계백화점 "침대 매출 5년새 5배 껑충"

기사승인 2019-04-03 05:48:00

숙면을 위해 지갑을 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4년 3.0%에 불과했던 침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4.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꿀잠'을 중요시하는 최근 사회 분위기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면을 돕는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부부 침대를 아예 싱글 사이즈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었다. 퀸 사이즈 대신 슈퍼 싱글을 부부가 각각 사용해 수면의 질을 높힌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침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도 등장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업체들도 앞다퉈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이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되어 있다. 

‘에이스침대’는 아예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트윈형 프레임으로 세트를 구성해 팔고 있다. 상황에 맞춰 싱글, 패밀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누다’의 블루라벨 피아노 베개는 정자세로 누웠을 때 혹은 옆으로 돌아누울 때 편하게 뒤척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말총 침구도 인기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말총 침구는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줄 뿐 아니라 여름엔 땀이 차지 않아 시원하고 겨울철에도 실내온도를 유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을 맞아 이달 14일까지 침대∙침구 등 다양한 생활 장르 용품을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과 신세계백화점이 공동 기획한 여름용 구스다운 이불 ‘소치90’을 4월 한달간 75% 할인해 판매한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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