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된 영상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소속사를 통해 “대화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SJ레이블은 3일 “정준영과 예능 프로그램(JTBC ‘히트메이커’)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강인이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쳥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승리·최종훈 등은 23개 대화방에서 16명과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앞서 그룹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정준영으로부터 동영상을 전달받아 본 뒤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고 시인했으며, 가수 로이킴도 동영상이 유포된 대화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