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에 대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전남영광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으로 발견된데 따른 것. 지난해보다 2개월이나 빠르게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호염성세균이다.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의 해수,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며 간질환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이 패혈증으로 발병한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1년 2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2012년 6명 발생 1명 사망 ▲2013년 4명 발생 2명 사망 ▲2014년 3명 발생 3명 사망 ▲2015년 2명 발생 2명 사망 ▲2016년 2명 발생 사망자 없음 ▲2017년 2명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어패류의 보관은 5℃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가급적이면 85℃이상으로 가열처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한 후 사용하고 피부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전북환경연구원 관계자는 " 도내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해수 등 환경검체 954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12건(1.3%)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며 "치사율이 높은 병균인만큼 사전 예방수칙 준수와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진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