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맞아? 후반전 180도 달라진 경기력 보인 성남

같은 팀 맞아? 후반전 180도 달라진 경기력 보인 성남

기사승인 2019-04-03 22:34:18

성남이 후반전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챙겼다.

성남 FC는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마티아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성남은 전반전 제주에 꽁꽁 묶였다.

전반 30분 제주 찌아구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역습 시도는 계속 제주에게 잘렸다. 성남은 전반 30분까지 점유율이 40%에 그쳤다. 

전반 42분 코너킥 찬스에서 임채민이 시도한 헤더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을 뿐 별 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성남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무뎠던 역습이 후반전에는 날이 섰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점유율도 끌어올리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전 내내 성남을 괴롭혔던 제주 아길라르를 임채민, 안영균이 가로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성남은 후반 14분 김민현이 환상적인 쓰루패스를 시도했고 침투하던 마티아스가 침착하게 골키퍼 이창근의 가랑이 사이로 슛을 때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성남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마티아스가 전방에서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시도한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빗나갔지만 위협적이었다.

경기를 끝내 뒤집는 데 실패했지만 남기일 성남 감독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경기 내내 선수들이 따라간 것은 좋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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