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이하 MPK)는 오는 15일까지 '글로벌 인턴&박사학위 과정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총 11개교, 24명의 이공계 학생들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로 파견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명이 인턴 활동을 하며 주저자로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우수 인재로 도약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다른 학생들 또한 진로 결정과 연구에 대한 관심도, 글로벌 선진 연구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인턴 프로그램은 MPK의 국제 공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고체화학물리연구소,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막스플랑크 핵물리연구소, 막스플랑크 구조동력학연구소에서 9월부터 3~6개월 동안 진행된다.
박사학위 과정 프로그램은 3~3년 반동안 진행되는 과정으로 막스플랑크 고분자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마인츠 대학교, 다름슈타트공대, 지겐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인턴으로 참여했던 전북대 김종렬 학생은 "새로운 소재 합성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MPK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파견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MPK 홈페이지(http://www.mpk.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포스텍 내에 소재한 MPK에는 70여명의 연구원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극고속 동역학, 첨단복합물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