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경찰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경찰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기사승인 2019-04-04 14:17:40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오후 1시45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황씨를 체포했다. 경찰 호송차로 압송된 황씨는 이날 오후 2시49분 남부지방경찰청에 도착했다. 그는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 "아버지와 친하다고 한 경찰청장이 누구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지나쳤다. 황씨의 체포로 마약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황씨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 체포영장 등을 신청했으나,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황씨는 이후에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조모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조씨는 지난 2016년 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반면 황씨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기관의 봐주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 블로거로 활동해온 황씨는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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