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에서 ‘제16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열린다.
대한정구협회(회장 이계왕)가 주최하고 전북정구연맹(회장 신동식)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선발전은 실업팀과 대학팀, 고교팀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해 공설운동장 하드코트에서 승부를 겨룬다.
경기방식은 남녀 각각 42조와 30조를 6개 블록으로 나눠 1차 예선리그를 치르고, 각 블록 1, 2위가 2차전에 자동 진출한다. 이어 각 블록 3위는 추첨에 의하여 3조씩 두 개 블록으로 나눠 각 블록 1~2위가 2차전에 진출한다.
2차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결승에 오른 조와 패자부활전으로 오른 조가 결승을 갖고 최종 1위가 국가대표로 자동 확정된다.
복식은 2차 선발전 최종 1위와 함께 3차 선발전(15강전)을 거친 최종 1위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각각 복식 2팀, 단식 2명 총 6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경기력향상위원회 자체 내부규정에 따라 남녀 각 4명을 대표 상비군으로 전형한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순창군청 소속 오승규, 황주연, 김선근, 김병국 선수가 일반부 경기에 출전, 순창제일고 남자팀 서범규, 김민중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순창군에서는 한국주니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도 내달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열린다. 고등학교 선수만 참가하는 선발전에는 제1회 아시아정구주니어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18세부)을 겸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 규모 야구대회 개최에 이어, 이번 정구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300여명의 선수단이 순창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