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솔제지 사망사고 엄중한 책임 물어야”

정의당 “한솔제지 사망사고 엄중한 책임 물어야”

기사승인 2019-04-04 17:39:13

정의당이 한솔제지 충남 서천 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새벽 충남 한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또다시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입사 1년 만에 벌어진 비극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경찰은 2인 1조 원칙이 안 지켜지고 홀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며 “사고가 발생한 어제는 고 김용균씨 사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첫 조사를 시작한 날이다. 또 다른 김용균과 구의역 김군을 막자고 그렇게 외쳐왔건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언제까지 젊은이들이 목숨을 내놓고 일해야만 하는가. 사람이 돈보다 먼저다.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죽음마저 외주화되는 현실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우리 아들딸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의당은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등 제도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3일 오전 5시 충남 서천군 장항읍 한솔제지 공장에서는 전기 관련 업무를 하던 직원 A씨가 완제품 이송설비 수리 작업을 하던 도중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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