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봄철 산불예방 등 재해재난에 대한 특별대책을 가동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전북 비상근무체계 유지를 지시했다.
송 지사는 5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매년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 수백 ha의 산림자원이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산불예방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기대처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해재난과 관련해서는 일단 문제인식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며 “안전사각지대 상시 점검과 종합적인 진단은 물론 위기대처 능력을 완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지사는 산불에 가장 취약한 4월 첫 주말과 식목일·청명, 한식 기간에 산불이 동시다발, 대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로 보고 산불예방에 대한 경계심을 주문했다.
전북도는 재해재난 유발이나 산불을 낸 가해자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매년 봄철에 연중 산불의 절반 이상이 집중 발생하고 있는데, 주요 원인은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에서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생활쓰레기 소각, 입산자 실화 등 사람들의 부주의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현재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원 등 1,500명을 산불취약지에 전진 배치했으며, 산림인접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쓰레기 불법소각행위에 대한 단속과, 공중예찰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