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읍성과 옛 남원역을 포한한 중앙공원 명칭이 ‘만인공원’으로 확정됐다.
남원시는 중앙공원 명칭 변경을 위해 지명위원회를 열어 만인공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중앙공원 명칭을 남원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이름으로 변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공원명칭을 공모, 사전선정심사에 이어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총 11개 공원명칭으로 추려졌다.
이에 남원시 지명위원회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11개 명칭 중 공원의 새 이름을 만인공원으로 심의 의결, 공원의 새로운 명칭이 확정됐다.
만인공원 이름을 제안한 주민은 “남원읍성은 왜군이 쳐들어왔을 때 지역민들과 군인들이 나라를 뺏기지 않고 지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며, 남원성 전투로 1만여명이 전사하는 등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기 위해 만인의 뜻인 지역과 나라사랑을 기리고 알아가자는 의미름 담았다”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 공원명은 전북도 지명위원회와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 의결을 거쳐 고시를 통해 공식적 명칭으로 정해진다”며 “앞으로 만인공원의 뜻과 이름에 걸맞는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