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이혼의 대가 ‘40조원’…아마존 지분도 25% 넘겨

베이조스, 이혼의 대가 ‘40조원’…아마존 지분도 25% 넘겨

기사승인 2019-04-05 17:07:38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와 40조원대 이혼 조건에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매켄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혼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제프는 자신의 아마존 지분 보유분 중 25%를 매켄지에게 넘긴다. 단 매켄지가 보유하는 지분의 의결권은 제프에게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는 기존에 아마존 주식 약 12%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1070억달러(한화 약121조7000억원)에 달한다. 매켄지는 아마존 전체 지분 중 4%를 보유, 제프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매켄지가 보유할 아마존 지분 가치는 356억달러(한화 약 40조5000억원) 상당이다.

제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재산분할 과정에 대해 “그녀의 지원과 친절에 감사한다”며 “친구로서, 공동양육자로서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혼 재산분할로 매켄지는 세계에서 4번째로 재산이 많은 여성 부호가 됐다. 매켄지의 재산은 여기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제프와 매켄지 두 사람이 보유한 에어비앤비와 우버 등의 다른 기업 지분과 고가의 저택 등 부동산에 대한 분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프와 매켄지는 지난 1990년대 초 헤지펀드 D.E 쇼에서 만나 지난 93년 결혼했다. 25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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