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완 강속구 불펜 투수 조 켈리(31)의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라로도 로키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10-4로 앞선 9회말에 등판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켈리는 3년간 2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켈리는 고향 팀에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초반 출발은 대단히 불안했다.
켈리는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다저스 투수 중 가장 안 좋은 18.00까지 치솟았다.
다저스가 올 시즌 패한 2경기는 모두 켈리가 망친 경기였다.
다저스는 켈리의 반등을 기대하며 이날 6점 차로 넉넉하게 앞선 9회말에 투입했지만 설상가상이었다.
켈리는 콜로라도의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의 직선타를 글러브를 내밀어 잡으려 했지만, 타구는 그만 켈리의 던지는 손을 강타했다.
켈리는 땅에 떨어진 공을 집어 1루에 던져 아웃을 잡아냈다. 켈리는 다저스 트레이너의 체크를 받은 뒤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마운드를 떠났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 마에다 겐타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10-6으로 제압했다.
마에다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트레버 스토리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6승 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5패(3승)째를 당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