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 '버솔프함',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미국 해안경비대 '버솔프함',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기사승인 2019-04-07 00:00:12

미국 해안경비대(USCG) 소속 버솔프함(WMSL-750·4500t급)이 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은 “미 해안경비대 경비함인 버솔프함이 오늘 오전 승조원 휴식 및 군수적재를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제주 해상에서 우리 해경 경비함과 연합훈련을 했던 버솔프함은 군수 물자 보급과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버솔프함의 부산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버솔프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한미 연합훈련이 계획된 것은 없다”면서 “버솔프함은 군수적재, 승조원 부산 문화탐방, 한국 해군 장병과의 상호 함정견학, 친선 체육활동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항에 입항한 버솔프함은 같은 달 26일에는 제주 민군복합항에 입항해 2박 3일간 체류했다.

버솔프함은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시 남방 해상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과 연합훈련도 했다.

당시 연합훈련은 마약 거래 첩보를 입수한 우리 해경 경비함정이 순찰 도중 마약류 운반 의심 선박 2척을 발견해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해경과 연합으로 정밀검색을 하고, 이 과정에서 한미 양측의 헬기로 익수자까지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버솔프함은 동중국해상에서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버솔프함의 (일본 사세보항) 배치는 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 행위에 맞서는 국제 공조 노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솔프함은 지난 1월 20일 캘리포니아주(州) 앨러미다의 모항을 출발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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