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주니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달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4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에 ‘크리에이티브 존’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젊은 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고,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매장 실험’이다.
사원·대리급 담당 직원들은 ‘크리에이티브 존’ 매장의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자신이 발굴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존’은 전국 14개 백화점 점포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팝업스토어, 층 행사장 등 39곳에 총 397평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점의 경우 2층~8층까지 각 층별로 1곳씩 23㎡~76㎡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존’ 7개를 만들고 각 팀별로 1~2곳씩을 맡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백화점 측은 ‘크리에이티브 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점포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기별로 우수 사례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존감이 높고, 성취욕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 젊은 직원들의 성향을 반영한 근무 환경과 기업 문화를 구축 할 것"이라며 "젊은 직원들이 이색 콘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