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7일 낮 12시 화도읍 천마산 산신제단에서 '제22회 천마산 산신제' 봉행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음력 3월 삼질인 이날은 최고의 길수인 3이 중첩된 중삼일(重三日)로 서로 마음을 다잡고 한해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남양주시 천혜의 자연경관 중 하나인 천마산은 ‘태조 이성계가 손이 석자만 더 높았다면 하늘을 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유래됐으며, 시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지켜오고 있다.
행사에서는 삼봉농악대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초헌관에 김승수 문화교육국장, 아헌관에 전용균 시의회 운영위원장, 종헌관에 이보긍 남양주문화원장이 제례를 행했다. 남양주문화원 이사회, 시의원, 지역단체장 등이 제관으로 참여했으며 자녀를 동행한 부모와 등산객들이 참여했다.
제례는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태우는 소지(燒紙)와 축시 낭독, 음복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승수 남양주시 문화교육국장은 “올해도 남양주시의 번영과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고, 전통 민속문화인 산신제를 통해 우리 시의 도약을 염원하는 시민의 뜻이 모아진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ks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