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스마트팩토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종현 LG화학 사장 등 LG 그룹사 임원단 6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스마트팩토리 핵심인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용광로 노황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고로(포항2고로), 포스프레임(PosFrame)이 적용된 2열연공장 등을 둘러봤다.
포스프레임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분석해 생산성 향상, 품질예측, 설비고장 예방 등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지난해 7월 준공한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한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2고로는 2016년 AI조업을 적용해 용광로 노황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고로로 재탄생했다.
기존에는 사람의 눈과 경험으로 계측 수치를 조절했지만 인공지능을 적용,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열연공장은 포스코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됐다.
AI기술을 통해 적정 냉각속도, 시점, 온도를 찾아내 강도가 높고 무게도 가벼운 차량용 고품질 고탄소강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견학에는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과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동행해 스마트팩토리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협업해 리튬 소재 음극재 제조사업과 같은 신성장사업의 추진 경쟁력을 확보하고 규모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