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보낼 것이라 밝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 강판했다.
다저스 구단은 5회초 경기 중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류현진이 겪은 부상이 재발한 것.
경기 후 류현진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아팠던 부위라 조심한 것이다. 경미한 통증인데 더 아프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다. 지금 상태로는 다음 등판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스스로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를 부상자 명단(IL)으로 보낼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작년보다 괜찮다고 해서 다행”이라며 “일단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다. 얼마나 오래 있을지 모르지만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류현진의 몸 상태나 기분이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류현진의 자리에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구원투수를 올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