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AIR 도쿄’의 성공적 개최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지평 확장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경기도 대표단이 일본 유력 투자기업을 만나 추가 투자를 독려했다.
경기도는 이화순 행정2부지사 등 대표단이 9일 열린 ‘2019 G-FAIR 도쿄’ 개막식 이후 도쿄시내 한 음식점에서 일본 외투기업 관계자를 만나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관련 진공기술로 유명한 ‘알박’, 디스플레이용 터치센서 제조기업 ‘스미토모화학’ 등 경기도 주력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일본계 외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업체는 도내에서 10년 이상 수차례 증액투자를 통해 역내 생산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오면서 경기도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및 장비를 도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
도 대표단은 이날 기업인들에게 투자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도내 투자환경을 설명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도내 외투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도쿄일렉트론 구리키 야스유키 회장은 “최근 경기도에서 화성 R&D센터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줘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도쿄일렉트론의 화성 동탄연구센터는 도쿄일렉트론사의 전 세계 3개 연구개발시설 가운데 하나로 최신기술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다. 최근 센터운영과 관련한 법 개정으로 그 기준 충족절차에 애를 먹고 있던 가운데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이를 신속히 해결한 바 있다.
이 부지사는 이날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임대단지 실태 조사 분석’에 따르면, 도내 총 8개 단지에 입주한 일본외투기업 44개사가 총 4909명을 고용, 단지 전체 고용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2018년 기준). 이는 단일국가 중에서는 최고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 8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경기도 대표단은 G-FAIR 개막식, 외투기업 간담회에 이어 자매도시인 일본 가나가와현을 방문해 양 지역의 교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의정부=고성철 기자 ks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