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경찰에 출석했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43분쯤 서울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타났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포토라인에 선 그는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지송하다.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단톡방에서 음란물(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지난 4일 입건됐다. 학업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머무르다가 지난 9일 새벽 비밀리에 입국했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로이킴은 이듬해 ‘봄봄봄’으로 정식 데뷔했다. 활동 중에도 미국 명문인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