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용권’ 기회 다시 잡은 이대성, 남달랐던 챔프전 각오

‘자유이용권’ 기회 다시 잡은 이대성, 남달랐던 챔프전 각오

기사승인 2019-04-10 15:41:55

두 번째 ‘자유이용권’ 기회를 잡은 이대성이 챔프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대모비스 측은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 이대성이 참가했다. 

이날 유 감독과 이대성은 유쾌한 입담을 보이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 감독은 이대성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가 끝난 후 경기 내에서 마음껏 플레이 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두고 자유투 대결을 펼쳤다. 당시 유 감독이 승리를 거두며 이대성의 자유이용권은 없는 일이 됐다.

하지만 이대성에게 기회가 빠르게 찾아왔다.

미디어데이 도중 나온 팬들의 질문 코너가 발단이 됐다.

"통합우승을 하면 이대성에게 특전을 부여할 생각이 있냐"는 팬들의 질문에 유 감독은 “많이 받은 질문이다. 자유이용권을 주자니 선수가 망가질 것 같고, 개인의 취향인데 너무 막자니 창의성을 죽이는 것 같아 고민이 많다”며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하면 다음 시즌부터 무제한 자유이용권을 주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이대성은 “올 시즌 들어 가장 기분이 좋다. 4강에서 이긴 것보다 좋은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반드시 이겨서 자유이용권을 따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또 이대성은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상을 못 받았는데 챔프전 MVP를 받는 상상을 해봤나”라는 팬의 질문에 “솔직히 상상한 적은 없다. 다만, 이미지 트레이닝은 계속 한다. 정말 중요한 순간 공격을 성공시키거나, 팀에 도움이 되는 상황을 계속 그리고 있다. 슛이 아니라 패스”라고 답했다.

이대성은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6득점 2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본인 스스로 만족 못한 이대성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날아올라 자유이용권을 손에 쥘 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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