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문을 연 ‘열린 군수실’이 주민 소통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주군 열린군수실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황인홍 군수가 정례화를 약속, 매달 둘째 · 넷째 주 수요일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10일 무주군청 민원실 열린 군수실을 찾은 지역주민 이모(57)씨는 “10년 넘게 악취로 원성이 컸던 축사문제도 여기서 해결이 됐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25일 처음 문은 연 열린 군수실은 지금까지 14차례 주민과 직접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277명이 방문, 191건의 다양한 민원과 불편사항 등을 접수했다.

접수된 민원은 관련 부서장과 팀장이 함께 해결방안을 강구한 후 현지로 나가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는 민원인에게 즉시 통보하고 있다. 

열린 군수실에 접수된 민원 중에는 행정복지 분야 44건, 산업건설 분야 72건, 농업 · 산림 분야가 42건, 기타 23건 등이다. 이중 109건이 해결 중이거나 처리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주읍 당산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도시가스가 공급을 해결하고 악취로 민원이 들끓던 당산리 돈사 폐업을 권고해 보상
 
이와 함께 20여 년 넘게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문제를 안고 있던 무주 읍내 도시계획 도로(소로 1-23호) 토지를 수용해 확 · 포장을 완료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을 복지대상자로 등록시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한 것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황인홍 군수는 “축사와 태양광 설치 등과 같이 예민한 문제도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 만나서 같이 고민을 나누고 해결점을 찾다보니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며 “법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부분들도 없지 않지만 최대한 주민들 입장에서 해결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열린 군수실 운영과 함께 ‘반딧불 희망 소리함’을 군청과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 등 11곳에 설치해 주민들과 소통창구로 열어두고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