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춘향골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조직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춘향골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수출비중 증가, 계약재배 이행, 단지규모, 공동선별비중, 자조금 조성 및 운영, 교육 및 컨설팅참석, 품질 및 안전성관리실태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우수조직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로 수출물류비의 8%인 7000만원도 받게 됐다.
남원 춘향골파프리카는 운봉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지역 특화품목으로 지정 받았다.
현재도 운봉지역을 주산지로 50농가가 30ha를 재배해 연간 4200톤을 생산, 107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춘향골파프리카는 전북지역 총생산량의 43.5%, 전국의 4.4%를 점유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운봉농협에 전문 APC를 설립해 공동선별과 유통의 일원화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작년엔 일본에 910톤을 수출하는 등 외국에서도 품질과 맛을 인정받아 남원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시 관계자는 “남원에서는 최적의 생산여건과 표준화된 고급 생산기술을 접목해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며 “운봉농협 전문 APC를 중심으로 엄정한 선별과 국내외 체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농가 소득작목으로 계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70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운영실태 등을 조사·평가해 최우수조직을 선정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