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 봄밤에 물들다’ 익산문화재야행 12일 개막

‘백제왕궁 봄밤에 물들다’ 익산문화재야행 12일 개막

기사승인 2019-04-10 16:03:58

백제 역사와 숨결이 흐르는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의 야경 속으로 들어가 천년의 역사를 여행하는 ‘익산문화재야행’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관람객들이 백제유적지구인 익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 ‘8夜’ 체험 프로그램 콘텐츠 강화

이번 야행에서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夜’ 를 주제로 신규·보완한 37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로 체험하는 ‘문화유산 환상의 VR’, 주물 공예를 활용한 ‘백제공방 체험’, 행사장 곳곳의 추억을 담아가는 포토존 등 문화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백제왕궁 후원 산책’도 눈길을 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백제왕궁 주위를 걸으며 문화재의 의미를 배우고 후원에서 흐르는 국악공연과 함께 짙은 어둠속에 빛나는 왕궁 벚꽃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왕궁리유적 활용 콘텐츠 ‘풍성’

올해 야행에서는 처음으로 백제정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곳과 함께 왕궁리유적 문화재 구간을 활용한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백제정원과 왕궁리 유적에 빛과 조명을 얹은 ‘어화등등 유등산책’, ‘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존’, ‘백제후원 연꽃등 띄우기’는 백제왕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인기몰이를 이어 올해도 ‘천년기원 탑돌이’가 밤늦은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왕궁리 유적에서 발견된 화장실 흔적을 토대로 왕궁의 화장실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샌드아트, 무형문화재 탱화장과 함께하는 탱화그리기 체험 등 흥미로운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문화공연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리농악과 이리향제줄풍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익산 기세배 놀이까지 생소한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버스킹 공연도 방문객들의 흥취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야행 행사는 행사장까지 야간 시티투어 순환버스가 운영된다. 순환버스는 12~13일 이틀 동안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시내에서 왕궁리유적까지 왕복하며 시민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첫 번째 문을 여는 ‘익산문화재야행’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1박 2일로 부족할 정도”라며 “봄기운 완연한 백제왕궁에서 매혹적인 밤빛과 함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낭만적인 야행의 매력에 누구라도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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