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바 장군차 개발...농가소득↑

김해시, 가바 장군차 개발...농가소득↑

기사승인 2019-04-12 10:08:06

가야문화유산인 김해장군차가 10년 연속 올해의 명차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 장군차를 활용해 혈압상승 억제작용과 뇌세포 활성화 효과가 있는 가바(GABA, Gamma Amino Butyric Acid)차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부터 장군차 농업인을 대상으로 차 생엽 채취 시기별 컨설팅과 실습교육으로 2020년에는 가바차 제품을 생산해 장군차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가바차는 이름처럼 감마 아미노부티르산 함량이 높은 차이다. 

일반적으로 녹차는 잎을 딴 후 잎을 쪄서 제조하나 이 차는 찌기 전 공기 접촉을 차단하고 질소나 이산화탄소 기류 중에 5시간 정도 보존한 이후 일반적 방법으로 차를 만든다. 

이런 벙법으로 하면 차 잎 중의 글루탐산은 글루탐산탈탄산효소의 작용으로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이 된다. 

일반 녹차에는 GABA 함량이 최대 50㎎ 정도이나 GABA차는 3배 많은 150㎎ 이상 함유한다. 

GABA는 뇌의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 뇌세포를 활성화해 불안을 진정시키고 혈압을 정상화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차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제다법을 장군차 농업인과 차인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농업인과 차인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홍차 제다법 등 새로운 제다기술 교육을 하고 장군차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군차는 한국차인연합회의 차 품평회서 10년 연속 올해의 명차로 선정됐고 세계차연합회(WTU)의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전통차이다.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예물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장군차는 우리나라 차 전래설 중 가장 시기가 빠르다.

장군차란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곡에 자라고 있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수'라고 칭한데서 유래했다.

시는 이러한 가야문화유산인 장군차를 2023년까지 시가지에 총 6㏊ 규모로 군락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서게 할 계획이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강우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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