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 유포해 입건된 사건이 그가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교내 신문 1면에 소개됐다.
조지타운대 교내 신문 ‘더호야’(THE HOYA)는 11일(현지시간) ‘여러 K팝 스타가 관련된 한국의 성적 비행(sexual misconduct) 스캔들에 연루된 재학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로이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재학생 김상우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호야는 “로이킴은 2013년에 입학해 올해 5월 졸업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에 연루돼 한국으로 귀국했다”면서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입건된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또한 해당 기사에 따르면 조지타운대에 재학하는 존 드지오이아는 이 학교 총장에게 ‘로이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로이킴을 추방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총 26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로이킴의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보고된 사건들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킴은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시인했다면서, 다음 주 로이킴을 포함한 ‘단톡방’ 연예인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