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잊어라' 해결사로 변신한 찰스 로드

'1차전은 잊어라' 해결사로 변신한 찰스 로드

기사승인 2019-04-15 21:14:45

1차전과 달리 로드가 맹활약을 하며 전자랜드가 2차전을 승리했다.

찰스 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챔피언결정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차전에서 31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89-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로드는 1차전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로드는 1차전에 17득점을 올렸다. 전반전까지 15득점을 올렸지만 후반전에는 단 2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3점슛 16개를 시도해 11개를 넣으며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지만 로드가 침묵하며 결국 패배했다.  

2차전에 앞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터진 3점슛은 포워드들이 대다수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앞선의 3점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전자랜드의 3점포는 이날 침묵했다. 

2쿼터까지 3점슛 12개를 시도해 2개를 넣는데 그쳤다. 가드 김낙현이 5개를 던졌지만 이 중 1개만 성공시켰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의 외곽은 잠잠했다. 시도도 적었다. 3쿼터 5분간 3점슛을 단 1개만 던졌다.

그러자 로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KBL 최고 빅맨인 라건아를 상대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골밑과 점프슛을 자유자재로 성공시켰다. 3쿼터 시작 4분간 11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라건아의 수비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꽂았다.

로드는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라건아를 상대로 단 14점만 내줬다. 1차전 라건아에게 30점을 내주며 패배했지만 이날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로드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3쿼터 64-50으로 격차를 벌렸고 이는 승리로 직결됐다.

KBL 8년차인 로드는 아직 KBL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로드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로드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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