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온 배우 이순재가 “(대학에)운 좋게 붙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16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 ‘공부를 잘하셨다는 말을 들었다’는 MC들의 말에 “잘한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중간 정도 했다”며 “고등학생 때 서울대에 지망했는데, 담임이 나에게 ‘넌 떨어질 거다. 그 점수로’라고 말렸다. 그래도 일단 갔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답했다.
특히 산수에 약했다는 이순재는 “산수가 100점이었으면 사업가가 됐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명문대를 나와 연예인이 된 것을 두고 이순재는 “객관적으로 모자란 선택이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딴따라’라고 불리며 무시 받는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이순재는 “실제로 기자와 실제로 싸운 적도 있다. 기자가 ‘딴따라가 술 마시고 다닌다’고 해 다툼이 생겼다. 조폭과 시비가 붙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