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위, 강원-서울전 페시치 선제골 오심 인정

K리그 심판위, 강원-서울전 페시치 선제골 오심 인정

기사승인 2019-04-16 15:10:23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가 지난 14일 치러진 강원FC와 FC서울 경기에서 나온 페시치(서울)의 득점 상황을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심판위원회를 열고 “15~16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심판평가위원회를 통해 14일 강원-서울전에서 전반 23분에 나온 페시치의 득점 상황을 오프사이드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디오판독(VAR) 심판은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조영욱(서울)의 위치만 확인하느라 페시치의 오프사이드 상황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강원을 상대한 서울의 고요한은 전반 23분께 페널티아크 부근의 조영욱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은 헤딩으로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페시치에게 볼을 넘겨줬다. 

페시치는 왼발 슛으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부심은 조영욱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주심은 부심 및 VAR 심판과 무전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VAR 심판은 조영욱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주심에게 알려주면서 골로 인정됐다. 

그러나 VAR 심판은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페시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점을 놓쳤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VAR 심판이 조영욱에 대한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만 신경을 쓰느라 페시치의 오프사이드 상황을 체크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득점으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강원전 오심 관련 심판진은 프로연맹으로부터 경기 배정금지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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