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32)이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재활 등판은 하지 않는다”며 “리치 힐과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훌리오 우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구원투수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조금 더 일찍 선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잘 마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오는 20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밀워키와 4연전을 치르며, 24일부터 26일까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소화한다. 7경기 모두 원정경기다. 늦어도 컵스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는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이 부위를 다쳤고, 3개월 동안 재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며 상태를 밝혔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11일과 13일 평지에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16일에는 불펜에서 40개의 공을 던지며 몸상태를 확인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