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가톨릭중앙의료원,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의약품·지원금 전달 外

[병원소식] 가톨릭중앙의료원,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의약품·지원금 전달 外

기사승인 2019-04-17 10:15:21

◎가톨릭중앙의료원,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의약품·지원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을 찾아 6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지난 13일 고성군(군수 이경일) 토성면에 위치한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방문, 강원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의약품 지원을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구호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뜻을 모아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방문하여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향후에도 성금 모금과 의료진 파견 등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와 함께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강원 지역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재난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이재민 지원을 할 수 있었으며, 추후에도 재난 상황을 지속 주시하여 피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천갤러리서 장애인 화가 유성우 화백 수채화개인전=  가천대 길병원 문화 전시공간 ‘가천갤러리’에서는 16일부터 장애인 화가 유성우(60) 화백의 수채화 개인전이 19일까지 개최된다.

유 화백은 지체·신장장애 등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다. 10대 중반부터 시작된 뼈가 굳어가는 통증과 신장 장애까지 그를 힘겹게 했다. 마음의 상념을 떨쳐내고자 붓을 들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소질을 발휘해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미술공모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한국장애인미술공모전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가천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은 유 화백의 수채화들로, 꽃과 나무, 자연의 풍경 등을 화사하고도 아련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유 화백의 손을 거쳐 탄생한 싱그러운 수채화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유 화백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20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중환자실을 오가길 몇차례, 최근에는 증상이 심해져 붓을 잡기도 어렵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만큼은 그림 속 화사한 꽃처럼 변하지 않는다. 

가천갤러리 전시 공간의 문을 두드린 것도 유 화백이었다. 유 화백은 “길병원을 오래도록 이용해 온 환자로서, 다른 환자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싶은 마음으로 전시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화백은 “붓 잡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지만 캐리커쳐 등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으니 다음에 새로운 작품들로 다시 갤러리 전시를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갤러리는 환자 및 내원객, 임직원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고, 문화 예술인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2016년 3월 개관,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전문 예술인은 물론, 일반인, 학생, 동호회 등 전시를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병원 본관과 가천어린이병원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대병원-노보텍 글로벌 임상연구 위해 손잡아= 울산대학교병원이 신약 개발의 핵심인 임상시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노보텍과 다각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과 노보텍은 16일(화)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부속운영 회의실에서 임상시험 정보 공유 및 연구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주 국제임상연구수탁기관인 노보텍과 임상시험 수행에 우수한 연구역량과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울산대학교병원은 실질적인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 기관은 임상시험 타당성 조사 및 연구자 선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또한 임상시험 설계에 맞는 환자 풀 조사, 풍부한 연구경험을 보유한 연구자의 연결 등 임상시험에 필요한 정보 및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상호협력을 토대로 양 기관의 임상연구 활동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 이태훈 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노보텍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실시기관으로서의 울산대학교병원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보텍 김윤이 아시아총괄사장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성장발전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와 훌륭한 수준의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울산대학교병원을 소개하는등 상호 성장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폐이식의 최신지견과 미래’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오는 20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메디컬센터와 공동으로 ‘폐이식의 최신지견과 미래’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폐이식은 장기이식 분야에서도 고난도 의술로 꼽히는 분야로, 수술 후 면역반응의 비율이 높고 감염 노출이 쉬워 수술 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국내에서는 1996년 처음 폐이식이 시행된 후 현재 연간 80건 이상의 폐이식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폐이식의 효과를 높이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면역억제제 개발, 에크모(ECMO) 등 생체외순환법의 발전, 인공장기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총 5개의 세션을 통해 10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심·폐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UCLA 아바스 아데할리(Abbas Ardehali) 교수, 샘 웨이트(Sam Weigt) 교수, 조안나 샤엔만(Joanna Schaenman) 교수, 제이 온가(Jay Onga) 이식전문간호사, 한림의대 김형수 교수, 박성훈 교수, 나용준 교수, 이명구 교수, 연세의대 백효채 교수, 이진구 교수, 박무석 교수, 울산의대 임채만 교수, 최세훈 교수, 김동관 교수, 서울의대 김영태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폐이식의 최신동향을 다룬다.

세션1, 세션2에서는 ▲폐이식의 글로벌 현황 ▲폐이식 환자 관리 : 계획부터 추적관찰까지 ▲공여 장기의 관리 및 획득에 대한 최신 전략 ▲폐이식 수술 기법의 최신 업데이트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세션3, 세션4, 세션5에서는 ▲급성거부반응 진단 및 치료의 최신 업데이트 ▲한림대학교의료원 에크모와 폐이식 ▲폐이식 후 다제내성세균 예방과 치료 전략 ▲진균감염의 예방 및 치료 ▲진보하는 소아 폐이식 ▲생체외폐순환법과 인공폐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폐이식이란 회복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꿈을 선사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술”이라며 “세계적 선진기관과 함께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폐이식 분야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 대한내과학회 연수평점, 대한중환자의학회 세부전문의 연수평점 5점이 인정되며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양극성장애 교과서(Textbook of Bipolar Disorders) ’ 제3판 발간= 양극성장애(조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집대성한 국내 교과서 재개정판이 5년만에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양극성장애 교과서 3판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발간된 양극성장애 교과서 초판(대표저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과 2014년에 발간된 2판 이후에 국내외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와 학설을 현 시점에 맞게 반영한 것으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전국 주요 의과대학과 종합, 전문병원 소속의 양극성장애 전문가 43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대표저자인 박원명 교수는 "2판 발간 이후 지난 5년 사이에도 국내외에서 양극성장애에 대한 진단과 개념, 그리고 치료지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수정되고 있어 재개정 작업이 필수적이었다"면서, “정확히 5년마다 2차례에 걸쳐 교과서를 개정할 수 있는 국내 전문가 집단의 동력과 개정된 교과서 내용에 국내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상당수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양극성장애 연구와 진료가 이미 선진국 수준임을 의미한다. 향후에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KBF)은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학술 작업을 통하여 국내 양극성장애 진료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고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3판은 이전 초판과 2판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전통적인 교과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양극성장애의 개요, 원인론, 임상양상, 치료라는 4개의 대주제 하에 14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여 양극성장애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개념과 진단, 특정 진단, 치료, 기타 등 4개의 카테고리 안에 이슈가 되는 21가지의 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박원명 교수는 양극성장애 분야에서 의사와 의대생, 환자, 가족, 일반인을 위한 저서를 모두 집필하여 커다란 학술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서 제정한 평생공로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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